양평군의회가 열릴 때마다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다. 또 이로 인해 얼굴을 붉히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바로, 의회가 열릴 때마다 수반되는 자료 때문이다.
이 같은 자료는 예산안을 비롯해서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실·과·소 업무보고자료 등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의회가 열릴 때마다 이 같은 자료로 인해 의회사무과 및 기획감사실과 언론사 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
바로, 자료가 부족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양평군과 군의회 사무과는 이 같은 자료를 대략 80여부를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성격에 따라 기획감사실과 의회사무과가 각기 제작을 달리하고 있다.
자료는 의원을 비롯해서 의회사무과와 실과소와 읍면, 그리고 나머지는 언론사에 배포되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자료로 인해 언론사와 비일비재하게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
현재 양평군에 출입을 통보한 언론사는 50여개사. 그러나 실제로 활동하는 언론사는 30여개사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20~30부를 더 제작하면 될 일이 아닌가?’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어렵잖게 심오한 뜻(?)을 읽을 수 있다. 다름 아닌 이 같은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꺼린다는 것을···
수백억을 탕진한(?) 마당에 예산 몇 푼 아끼려고, 책 몇권 더 만드는데 인색할리 만무하고, 달리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15일부터 열린 제219회 양평군임시회에서도 여지없이 부족한 자료로 인해 언론사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는 전언이다.
양평군의회를 취재하기 위해 찾은 기자가 관련자료를 들여다보고 의원들의 입을 주시해야 함에도, 맹하니 앉아서 의원들의 뒤통수만 쳐다보고 있어서야 되겠는가!
양평군의회에서 필요로 하는 자료는 기획감사실에서 제작하든, 의회사무과에서 제작하든 양평군의회가 열리기 때문에 필요한 자료임에는 분명하다. 양평군의회를 위해 제작된 자료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배부창구도 군의회를 보좌하는 의회사무과에서 담당하는게 현실적으로 타당하다.
‘기획실에서 제작한 자료는 기획실에서 받아가고, 의회사무과에서 만든 자료는 의회사무과에서 받아가라’는 혼란스럽고 그야말로 행정편의적인 가당치 않은 발상은 제발, 그만 접어두시라.
이와 함께 양평군의회를 위해서도 양평군을 위해서도 20부만 더 찍을지어다. 그렇게 함으로서 앞으로는 더 이상 언론사와 실랑이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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