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지도자양평군협의회(이하 새마을협의회) 소유 새마을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이제 마무리단계에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양평군민들의 시선이 결코 곱지 않다.
새마을협의회는 타 관변단체와 달리 자체건물을 소유하고 있는데다, 매월 수백만원의 임대료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태에서, 양평군이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해줬기 때문이다.
새마을회관 건물 리모델링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3,500만원으로 이중 3,200만원(자부담 300만원)을 지원해 준 것.
따라서 타 관변단체에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앞서 양평군은 지난 달 21일 양평군임시회에 이 같은 내용의 예산을 상정, 군의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그러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박현일의원은 “새마을협의회는 다른 단체와 달리 자체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임대료도 받고 있는데 왜? 양평군이 새마을회관 리모델링하는데 돈을 대야 하냐?”고 따졌다. 이에 박흥옥 총무과장은 “새마을회관은 지난 96년도에 지어진 건물로 16년이 됐다. 현재 지하 1층에 바닥에 물이 새고, 2층, 4층, 5층, 창문 벽면에서 누수가 돼서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업비를 의회에 상정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박의원은 계속해서 “처음 이 건물을 살 때 군에서 많은 자금지원도 해줬고, 새마을협의회에서도 임대사업을 통한 자립을 약속한 걸로 아는데, 군에 자그마치 3,200만원을 달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처럼 박현일의원이 새마을회관 리모델링 비용 지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새마을협의회 소속 회원 30명이 군의회를 방문해 박의원에게 거세게 항의하면서 사과를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의원이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예산을 삭감하고 증액할 때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의정활동의 위축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어떻게 균형감각을 가지고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가 있겠는가!
따라서 금번 예산심의과정에서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의 대규모 집단항의방문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새마을회관은 지난 2004년에 양평군과 경기도가 예산을 지원해, 지하1층 지상 6층(연면적 1,200㎡. 400여평)의 현 건물을 매입했다. 임대료 수입은 매월 수백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실에서 새마을회관 리모델링 비용을 양평군에서 예산을 지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새마을협의회는 양평군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거느린, 규모가 큰 단체일 뿐만 아니라, 이에 비례해 봉사활동도 많이 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새마을협의회가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것은 거듭 유감이 아닐 수 없다.
포토기사
추천기사
-
지평면 새마을회, 등굣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전개
양평군 지평면 새마을회(협의회장 하용기, 부녀회장 백순정)는 ..
-
양평군, 공간AO와 취약계층 여가활동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16일 공간AO(대표 박태언)와 취약계층..
-
양평군, 문화체육·관광 분야 ‘사통팔달 간담회’ 개최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지난 16일, 양평군 보훈회..
-
양평군, 양평형 관광상품개발 워크숍 개최
양평군(군수 전진선)은 15일 양평헬스투어센터에서 기업과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