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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양평, 그땐 이랬지···

입력 : 13.05.05 13:40|수정 : 14.01.08 13:40|김현호기자|댓글 0

양평에 첫 지역신문이 등장한 게 1989년 12월이다. 바로 양평신문(A)이다. 이어서 94년 4월에는 양평군민신문(C, 2006년 말 폐간)이, 같은 해 7월에는 양평백운신문(B)이 창간되었다.
현대사회는 너무도 빠른 속도로 변모하고 있다. 20년을 훌쩍 넘겨버린 시간이면 컴퓨터도, 자동차도, 핸드폰도 귀한 대접을 받던 시절이다. 그러나 지금은 잠시라도 이들과 떨어져서는 생활할 수 없는 필수품이 되어 버렸다. 90년 양평군청사의 모습! 독자께서는 기억하시는 분도, 기억하지 못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기억을 하시는 분은 기억하는대로, 기억을 못하시는 분은 못하는 대로 향수와 새로움이 새록새록 배어나올 것이다. 예전의 양평군청사에서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양평군의 살림살이를 꾸려가던 곳이다.
본보는 이들 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토대로, 아직 인터넷신문이 활성화되기 이전인 2005년도까지 당시 양평의 사회상을 현재의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기획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독자제현께 충분히 유익한 정보와 흥미, 향수를 자아내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 월2회 게재한다. <편집자>

<1면>



Y여고 J여고 학생 집단 패싸움···청소년비행 날로 심각

80년대 경제호황에다 올림픽까지 훌륭히 치렀으나···

▲청소년의 비행은 그때나 지금이나 커다란 사회적인 문제인가보다. ‘청소년비행 날로 심각’이라는 1면 탑을 장식했다.

Y여고와 J여고 학생들이 집단 패싸움을 벌여 병원에 입원을 했다. 신문은 체벌보다는 끊임없는 사랑과 대화로서 청소년들을 선도해야 한다고 짚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청소년문제가 사회의 커다란 이슈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왼쪽지면에는 목요칼럼이라는 고정란에 당시 A신문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김남석씨의 ‘휘청이는 경제를 바라보며’라는 제하의 제목으로 칼럼이 실렸다.

요지는 80년대 호황을 누리고 올림픽까지 훌륭히 치렀으나, 90년대 들어 각종 예상 경제지표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각자 다시하번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내용이다. 지금 시각으로 보면 그래도 90년대는 호황을 누리던 시기라고 기억을 하는데 말이다. 97년 말에 외환위기를 맞았지만···

▲88년부터 시작된 농지구입자금은 90년에도 지속적으로 농지구입자금이 자격을 갖춘 희망농가에 지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0년도 양평군(국고)이 지원하는 금액은 10억2,800만원이다.

자격은 경지면적이 0.5ha~1.5ha 미만의 농가로 영농정착의지가 뚜렷한 사람을 대상으로, 농가당 600평 이상 구입시, 1,100만원을 연리 5%, 2년거치 18년 상환조건으로 지원한다.

▲사건사고 기사로 양평경찰서가 절도전과 5범을 검거했다는 내용이다. 범인 k씨는 빈집만을 골라 10여 차례에 걸쳐 1천여만을 훔친 혐의다.

▲당시에도 농협에서는 주부대학을 운영했음을 알 수 있다. 지평(지제)농협 이선복 부녀부장은 2월27일부터 3월30일까지 주부대학을 운영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2면>



지평리전투 기념식···6.25때 중공군과 싸워 이긴 최초의 전투

버스기사, 할머니에 “오늘은 안돼요. 30원 안내려면 내리세요”

▲지평리 전투는 한국정쟁 중 최초로 중공군과 싸워 이긴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기념식은 지평리 전투전적기념비 공원에서 2월17일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유엔한국전쟁 동맹국위원회 지갑종위원장과 미oo사단장 씨지 미쉬, oo사단장 표순배, 주한 프랑스대사관(무관)삐에르중령, 오세희양평군수가 참석했다.

지평리전투의 개요는 이렇다.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 13일부터 2월 16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지평리 일대에서 원형 방어진지를 구축한 미국 2 보병사단 23연대전투단(Regiment Combat Team,RCT)과 23RCT에 배속된 프랑스 대대가 중국 인민해방군 39군과 3일간 벌인 격전이었다. 3일 동안 완전히 포위된 미군 23RCT와 프랑스 대대는 포위 3일째인 2월 16일에 미국 1 기병사단 5 기병연대 3대대를 주축으로 편성된 크롬베즈 특별임무부대에 의해 구출되었고, 중국군은 큰 피해를 입고 철수했다.

지평리전투에서 미 23연대와 프랑스 대대는 사망 52명, 부상 259명, 실종 42명의 인명 손실을 입은 반면, 중공군 5천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79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올려 미ㆍ프랑스군의 용맹성을 보여주었으며, UN군이 중공군과 싸워 최초로 승리한 전투로써, 38도선을 확보의 발판을 마련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때만 해도 겨울철농민교육이 많은 호응을 얻었나보다.

1월12일부터 2월15일까지 농민 6,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겨울철농민교육이 거의 100%의 참석율을 보이고 있다. 이 교육은 소득 작목 기술위주로 겸업농업 중심인 종합반교육과, 작목별 전문기술위주의 전업농 중심인 전문반으로 이뤄졌다. 이외에도 낙후마을 부녀자를 중심으로 생활개선반 등 총 12개 반으로 나누어 실시되었다.

▲곡수에서 지평을 경유해 양평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발생한 일이다.

버스기사와 할머니와 실랑이가 벌어졌다. 기사는 할머니를 향해서 “할머니 내리세요. 오늘은 안돼요! 30원 더 내세요” 이에 할머니는 “조금만 가면 돼요. 늙은이 좀 봐줘요.” 기사는 더욱 큰 목소리로 “아, 글쎄 안돼요. 한두 번 그래야 봐주죠...” 차내는 갑자기 조용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뒷자리에 앉아있던 20대 초반의 아가씨가 대신 할머니의 모자라는 돈을 대신 지불했다.

그러나 버스기사는 “아가씨 성의는 고마운데 할머님은 안돼요.” 아가씨는 돈을 돌려받고 자리로 돌아왔다. 할머니는 “안 되면 내려야지···” 하시면서 돈도 안 받고 차에서 내리자, 기사는 얼른 뒤따라가 110원을 할머니에게 되돌려 주었다.

30원을 아끼려고 기사에게 깎아 달라고 사정하는 할머니와, 버스를 탈 때마다 이런 할머니가 버스기사는 미운 모양이다.

▲용문면 청년회(회장 양근수)에서는 2월12일, 조현국민학교 4년에 재학 중인 소녀가장 송모양에게 국교생용 백과사잔 1질과 2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용문청년회에서는 송양을 비롯한 2명의 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대까지 매학기 초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

▲A신문 사고에는 2월5일자로 정복영 사회부기자와 이은용 청운지사장이 사직했다.

<3면>



규제에 따른 피해는 어떻게 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

양평군 90년2월13일자 인사, 최규천 장동근 신현태 김춘성 등

▲‘환경보존 측면에서 개발하고, 제도적 규제는 제도적으로 해결’이라는 제하의 제목으로 김기흥 한국지역복지학회 이사의 기고문이 올랐다.

양평지역은 규제가 심해 역설적으로 환경이 잘 보존된 지역이다. 중앙정부는 규제를 강화하려는 입장이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민들은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는 이와는 반대로, 지역민과 자치단체에서 오히려 그린벨트지역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저변의 이유는 무분별한 개발을 막아, 쾌적한 환경을 보유하여, 이로 인해 지가상승 등 현실적인 이익 때문이다. 우리네 정서와는 정 반대다.

그렇다면 규제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기고자는 제도적인 개선을 통하여 주민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인 개선을 위해서는 규제지역의 공유화, 개발전의 공유화, 수익자개발 분담금제도의 개발이익환수로 발생한 수입을, 규제개발로 발생한 손실의 보상 등의 제도와 각종 세금 등을 통하여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자의 눈’이란 고정란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는 불법주차를 꼬집고 있다.

문제의 차량은 지금은 자동차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포니 원 승용차. 감회가 새롭다. 신문은 이와 함께 불법주차차량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는데, 양평군청은 왜? 주차단속을 안하는지 묻고 있다.

▲양평군청 90년2월13일자 인사, 현재는 모두 은퇴한 최규천, 장동근, 신현태, 김춘성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당시 이들은 과장도 아닌, 계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간이 그만큼 흘렀다는 얘기다.

현직에 있는 이붕구(행정8급, 건설과). 김윤중(행정7급 양평읍). 황성연(건축7급 새마을과). 한용원(임업 9급. 산림과) 여근구(건축9급, 건설과)도 눈길을 끈다.

<4면>



양평의 특산품 잣···가공판매로 5천여만원 소득 올려

농민후계자,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운동 앞장

▲양평의 특산품인 잣을 가공판매해 4천8백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90년1월7일 오세희군수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산림과는 이 같이 밝혔다. 또 향후 양평에서 생산되는 잣 전량을 도유림 사업소에서 가공키로 하는 등 도유림사업소장, 농협, 생산자간에 잣 판매계약에 관한 토의가 있었다.

양평군의 잣 생산면적은 629ha에서 4만5천여kg을 생산하고 있으며, 피잣판매액 1억5천여만원보다 2억3천여만원에 이르는 가공판매액이 생산비, 판매수수료를 빼고도 4천8백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따라서 양평군은 가칭 ‘양평군 잣 생산협회’를 자생조직으로 구성, 공동생산 및 가공판매토록 육성하고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생산농가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4-H 출신 농민후계자로 구성된 열둘회에서 농촌총각들을 장가보내기 위해 만남의 장 마련했다. 열둘회는 2월1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아진글러부 여직원 5명을 초대하여, 양평 프라자 PDR실에서 박종덕(열둘회 직전회장)씨의 사회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운동 만남을 가졌다.

20년이 지난 그때도 농촌총각들이 장가를 못가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양서의용소방대(대장 손경산) 30여명의 소방대원들은 각종 봉사활동 및 계몽지도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거리대청소, 자연보호활동, 자체방범활동으로 화재의 빈도가 높은 상가를 중심으로 난방기구, 전기배선과 비상구 점검 등 순찰예방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양서중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A신문 서종지사 현판식이 각급 기관단체장 및 박장수 양평신문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월9일 열렸다. 류재관 서종지사장은 인사말에서 “날로 발전하는 양평신문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우유 양평낙우회(회장 이명식)에서는 2월8일, 우유마시기 대회를 개최했다. 양평읍 농협군지부 앞과, 양서면 양수리시장 광장에서 열렸다. 특히 양수리에서는 이성화 서종회장(42) 및 구본흥 양평군낙우회 총무(33) 등 서종회원 32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하여 서울우유 1,000과(25만 미리리터)를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서울우유를 많이 제공하여 줄 것을 홍보했다.

▲정원대보름을 맞아 관내 곳곳에서는 대보름맞이 척사대회가 개최됐다. 특히 강하면(면장 이갑석)은 면민회관에서 500만원의 지원 자금을 걸고 척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척사대회 지원자금은 왕창1리(이장 한장석)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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