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선진 교통문화정착은 작은 실천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
양평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김 용 운
현대인의 생활근간이 되는 자동차는 이미 우리사회에 필요한 최소한의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이에 차량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역시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차량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실천과 배려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필자는 교통사고 예방, 단속업무를 수행하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행락철과 휴가철, 주말에는 서울 등 인근 수도권에서 국도를 이용, 강원도 및 동해안등지로 나들이 차량이 오후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차량이 몰려, 인근 지방도로까지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체증이 심화되면, 교통경찰은 신호기를 조작하여 교통흐름을 원활히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차량 운전자들은 정체가 해소되기를 기다리며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있는 반면, 일부 운전자들은 조금이라도 일찍 가기위한 반응지체현상이 나타나는데, 차선을 반복적으로 변경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은 시간이 1-2초지만 뒤따르던 차량들도 계속해서 브레이크를 밟게 되어, 원인 없이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유령정체라고 하는데, 이는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는 이런 행위가 ‘체증’이라는 전체의 불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다.
또한, “왜 내 차선이 옆 차선보다 더 막히나”의 원인은 캐나다 탠포드대의 팁시라니 교수는 실험을 통해 인지적 차이에 의해 이런 현상이 생긴다고 말한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두 개의 차선을 만들어 차량의 위치와 행동, 속도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다른 차에 의해 추월당할 때의 시간이 내가 다른 차를 추월할 때의 시간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내 차선이 더 막힌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둘째,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 통행구분이 명백하게 있는데도 일부 운전자는 방향지시등 작동없이 급히 직진차선으로 끼어들어 진로를 방해하고, 그로 인해 차량들이 교차로 중간에 정지하는 바람에 다른 차선들의 차량 역시 교차로에 엉켜 움직이지 못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단속보다는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선행차량의 후미가 교차로 통과시 기다림)가 적극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셋째, 교통신호준수는 운전자로서의 당연한 의무다. 특히 정체구간에서 신호가 황색 점멸 시 직진차선으로 그대로 진입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엄연한 교통신호 위반이기 때문이다.
도로의 속도제한은 특정한 도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그 효과는 속도제한(독립변수)으로 교통사고(종속변수)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 친구, 연인들이 즐거운 나들이에 교통사고로 인해 시간적, 경제적 손실 및 사망사고로 이어질 때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힘들고 짜증이 나더라도 좀 더 여유와 시간을 갖고, 작은 실천과 배려가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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