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에서>“아니, 왜? (발언을) 못하게 해···의장이면 다야?”
“아니, 왜? (발언을) 못하게 해!” “의원으로서 할 말을 하는데···의장이면 다야?”
갑작스런 고성에 조용하던 양평군의회 군정질의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다.
느닷없는 고성의 주인공은 송만기의원.
15일, 2차 정례회 군정질의 두 번째 날. 오전 10시50분경 박화자 의원이 세미원 관련 질의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송만기 의원이 보충질의 발언권을 얻어, 군정질의를 하면서 빚어진 돌발 상황이다.
송의원이 다소 주제를 벗어난(?) 질의를 하자, 이종식의장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송의원님, 관련된 내용만 간략히 질의하세요.”라고 주문하자 곧바로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순간적으로 고성이 터지고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자, 이 의장은 곧바로 정회를 선포하고, 사태를 진정시키기에 이르렀다. 동료의원들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송의원 곁으로 몰려들었다
이 의장의 송의원에 대한 이 같은 의사진행발언은 어제도 이어졌다. 그러나 어제는 다행히 무사히(?) 지나갔으나, 오늘도 똑같은 상황이 재연되자, 송의원이 순간적으로 감정이 폭발한 것일까? 결국은 이 같은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아무튼 ‘군정질의’라는 공적인 의정활동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집행부의 실과소장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레 발생한 돌발 사태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었다.
양평군의회로서는 결코 보여주지 말았어야 할 민낯을 보여주고 만 것이다. 연유가 어찌됐든 양평군의회는 결과적으로 부적절한 모습이 투영되고 말았다. 이러한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도 당연히 유쾌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전 10시50분에 정회된 군정질의는 오전을 넘기고 오후 2시에 속개됐다. 송의원은 “오전에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라고 짤막하게 사과를 한 뒤 보충질의를 이어갔다.
이종식의장과 송만기 의원은 동료의원의 주선으로 서로 화해를 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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