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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6·13고지> ①역대 양평군수선거

입력 : 17.10.12 09:24|수정 : 17.10.12 09:24|김현호기자|댓글 0

민선시대 3명의 군수 배출···민병채(1·2대), 한택수(3·4대), 김선교(5·6·7대)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양평군수 후보로 출마한 후보들의 합동유세장에서의 연설모습이다. 합동연설회는 제3회 지방선거를 끝으로 선거에서 자취를 감췄다.

연간 예산규모 5천억, 인구 11만4천여명(9월말현재), 830여명의 공무원. 양평군의 대표적인 사회지표다. 이 같은 양평군의 살림살이를 관장할 수장을 뽑기 위한 선거가 내년 6월13일 실시된다. 단체장의 권한과 영향력은 막강하다. 양평군수는 양평군을 총체적으로 대표할 뿐만 아니라 예산편성 및 집행권과 인사권을 지닌다. 가히 양평대통령인 것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6·13양평군수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하기 위한 기획기사를 마련했다. 한 달에 두 번씩 내년 5월까지 15회에 걸쳐 연재한다.<편집자>

<글 싣는 순서>

①역대 양평군수선거 ②양평군수 누가 뛰나?

③양평에선 보수야당이 집권당? ④보수야당 단일 군수후보 탄생할까?

⑤진보집권여당의 당선가능성은? ➅지방선거의 ‘꽃’ 단체장선거

➆역대 양평군수에 대한 평가는? ➇역대 양평군수는 모두 공무원출신

➈역대 양평군수는 특정지역·인맥에서 탄생 ➉양평공사에 대한 견해(향후계획)는?

⑪각종 중첩규제를 풀어갈 복안은? ⑫후보의 마인드를 알면 양평군정이 보인다

⑬리더로서의 우선시되는 덕목이라면 ⑭차기 양평군수는 이런 사람이라야···

⑮양평군수 적임자는 바로 ‘나야 나!’

민병채는 민자당, 한택수·김선교는 무소속으로 출발···차점자에 간발의 신승

재선 도전 시에는 큰 표 차로 차점자 따돌려···현역 프리미엄 위력 발휘

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이후 양평군에서는 3명의 민선군수를 배출했다. 민병채(1·2대), 한택수(3·4대), 현 김선교(5·6·7대)군수다.

이들 3명의 민선군수는 초대 민병채군수를 제외하면 모두 무소속으로 출발해 당선되었다. 그러나 민병채후보도 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는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출마, 재선에 성공했다. 한택수후보는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었으며, 김선교후보 역시 2007년4월25일 군수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역대 양평군수선거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10여년 동안 무소속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무소속 바람은 98년 제2회 지방선거 이후 2007년 4·25보궐선거까지 이어졌다. 2대부터 5대까지 모두 4번에 걸쳐 무소속의 후보가 당선되었다. 지금까지 7번의 군수선거 중 3번만이 당적을 가진 후보가 당선되었던 것. 바로 제1회인 1995년과 제5회 2010년, 제6회 2014년 선거다.

따라서 ‘양평에서 군수를 하려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라’는 유행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양평군수선거에서 무소속은 강세를 넘어 이변을 낳았다.

이와 함께 역대 양평군수 선거에서는 양평군청 입성에 성공한 이들은 모두가 처녀 출전 시에는 1천표 미만으로 차점자의 벽을 가까스로 넘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재선 도전 시에는 많은 표차로 차점자를 따돌리면서 현역의 프리미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민병채후보가 처음 출마한 95년에는 차점자인 이병대후보를 불과 830표차로 승패가 갈렸다. 그러나 재도전한 98년 선거에서는 민병채 19,168표(48%), 이병대 7,845표(20%)로 많은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한택수후보도 처음 출전한 2002년 제3회 선거에서는 차점자인 서광원후보를 겨우 654표차로 따돌리고 신승했으나, 재선에 도전한 2006년 제4회 선거에서는, 차점자인 유병덕후보(18,139표, 43.33%)를 2,905표 차인 21,044표(50.27%)를 득표했다.

김선교후보 역시 처녀 출전한 2007년 양평군수 재선거에서도 차점자인 강병국후보를 불과 956표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김선교후보가 재선에 도전한 2010년 제5회 선거에서는 차점자인 윤칠선후보(10,803표, 24.2%)를 김선교후보(30,000표, 66.72%)가 2만여 표차로 크게 앞질렀다.

3선에 도전한 2014년 제6회 선거에서 김선교후보는 김덕수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30,563표(60.12%)를 득표해 20,266표(39.87%)를 득표한 무소속의 김덕수후보를 눌렀다. 현재 3선에 재임중인 김선교군수는 연임제한으로 더 이상 군수에 출마를 할 수 없다.

민병채후보는 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초대 양평군수에 당선된데 이어, 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양평군수에 재선되었다.

이병대 3번으로 최다 출마, 박수천·서광원·유병덕 2번 출마

제1회 선거, 가장 많은 6명 출마···투표율도 74.9%로 가장 높아

95년에 치러진 제1회 지방선거에서는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해 역대 군수선거에서 가장 높은 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민주자유당의 민병채후보를 비롯해, 민주당의 이병대후보, 무소속의 박수천, 안광원, 이강훈, 이승원후보가 출마했다. 총유권자 55,445명 가운데, 41,534명이 투표해 74.9%의 투표율을 보였다.

제1회 군수선거에서는 민병채후보가 12,479표(31.07%)를 얻어 11,649표(29.00%)를 득표한 차점자인 이병대후보를 불과 830표차로 누르고 신승했다.

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는 박수천(한나라당), 이병대(국민회의), 서광원(자민련), 여인혁(국민신당), 민병채(무)후보 등 5파전으로 치러졌다.

제2회 지방선거에서는 총유권자 59,486명 가운데, 40,574명이 투표(68.2%)해 5명의 후보 중,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재도전한 민병채후보가 19,168표(48%)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회의 이병대 후보는 제1회 선거와는 달리 7,845표(20%)얻는데 그쳤다. 3위는 한나라당 박수천(5,610표, 14%), 4위는 자민련의 서광원(3,781표,10%), 5위는 국민신당 여인혁(3,319표, 8%)후보 순이었다.

2002년도에 치러진 제3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의 서광원후보가 16,375표(41.9%), 이병대(무) 5,724표(14.6%), 한택수(무) 17,029표(43.5%)를 득표했다. 따라서 한 후보는 첫 번째 군수선거 도전에서 서후보를 654표차로 가까스로 누르고 당선됐다.

4회 선거에서는 총68,290명 유권자 가운데 42,715명이 투표해 62.55%의 투표율을 보였다. 한나라당의 유병덕후보를 비롯해 무소속의 김건호, 우정규, 한택수 후보 등 4명이 출마해 한택수후보가 21,044표(50.27%)를 득표해 차점자인 유병덕후보(18,139표, 43.33%)를 2,905표 차로 눌렀다.

2007년 4·25 군수재선거에서 첫 번째로 도전하는 선거에서 김선교후보 역시 한나라당의 강병국후보와 956표차로 가까스로 당선됐다. 재선거에서는 강병국(한), 권영호(무), 김선교(무), 박장수(무), 유병덕(무)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 전체 유권자 69,832명 중 36,441명이 투표해 재선거로서는 비교적 높은 52.2%의 투표율을 보였다.

유병덕후보는 4,831표(13.34%)를 획득했고 박장수후보는 1,621표(4.47%), 권영호후보는 501표(1.38%)를 각각 얻었다.

그러나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의 김선교후보가 30,000표(66.72%)표를 득표해, 차점자인 무소속의 윤칠선후보(10,803표, 24.2%)를 2만여 표차로 크게 앞질렀다. 무소속의 송만기후보는 4,156표(9.24%)를 얻는데 그쳤다. 총 유권자 75,915명 가운데 45,984명이 투표해 60.6%의 투표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