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5>양평선거 발자취, 그때 누가 나왔지···?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98.6.4)···양평군수에 민병채후보 재선
지난 91년3월26일 30년만에 지방자치를 부활하기 위한 첫 번째 선거가 실시됐다. 기초의원선거가 바로 그것이다. 이어서 같은 해 6월20일에는 광역의원선거가 실시됐다. 95년6월27일에는 비로소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기에 이르렀다.
지방선거는 선거를 치를 때마다 선거법이 개정되어, 지금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선거하면 떠올리는 게 바로 합동유세다. 그러나 2002년 선거를 마지막으로 합동유세는 사라졌다. 또 기초의원의 경우, 정당공천이 배제되었다가 지난 2006년 선거에서 부활되었다. 선거구도 기초의원의 경우, 소선거구제로 시행해오다가 2006년부터 중선거구제로 바뀌었다. 그러나 기초단체장과 함께 기초의원의 정당공천과 선거구제는 여전히 뜨거운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
선거는 상대적인 것이기에, ‘누가 나왔느냐’는 후보자에게는 물론 유권자에게 지대한 관심사다. 시간의 흐름 속에 선거에 출마를 했던 사람들이 현재는 이미 고인이 된 사람도 많다. 필연적으로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는 선거! 이제 다시 금년 6월4일이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그런 점에서 본지의 지방선거 기획기사는 독자제현께서 지방선거의 변천사와 지방선거를 이해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본지는 지난 91년 지방선거부터 양평에서 어떤 선량들이 선거에 출마하고, 출마자가 어떤 공약을 내세우고, 어떻게 선거운동을 했는지 현재의 시각으로 월1회 특집으로 조명해본다.<편집자>
1선거구(서부)·2선거구(동부) 도의원에 어경찬(재선)·박경재씨 당선,
군수·도의원·군의원 등 총 42명 출마, 평균 2.8대1 경쟁률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지난 98년6월4일 실시되었다. 양평군에서는 군수 1명 도의원(동·서부) 2명, 군의원 12명 등 총 15명의 선량들을 선출했다.
6·4지방선거에서는 군수를 비롯한 도의원과 군의원 등 총 42명이 출마, 지난 95년 제1회 선거 때의 3.6대1보다 낮은, 평균 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수선거는 민병채후보(60.무소속)를 비롯해서 박수천(49.한나라당), 이병대(55.국민회의), 서광원(58.자민련), 여인혁(40.국민신당)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군수선거에서는 총 선거인수 59,486명 가운데 40,574명이 투표해 68.21%의 투표율을 보였다. 민병채후보가 19,168표(48%)를 득표해 타 후보를 여유 있게 물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서 이병대후보가 7,845표(20%), 박수천후보 5,160표(14%). 서광원후보와 여인혁후보는 각기 3,781표(10%), 3,319표(8%)를 얻는데 그쳤다. 
도의원 제1선거구(서부), 어경찬·문종성·조민형 등 3명 출마
제2선거구(동부) 박경재·성기정 출마 양자대결
도의원선거에서 제1선거구(서부, 양평, 강상, 강하, 양서, 옥천 서종)는 32,368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21,940명이 투표해 68%의 투표율을 보였다.
국민회의의 문종성후보(38), 자민련의 어경찬후보, 국민신당의 조민형후보(35)가 출마한 가운데, 어경찬후보가 7,578표(36%)를 득표해 재선됐으며, 뒤를 이어 조민형후보가 7,047표(33%), 문종성후보가 6,476표(31%)를 득표했다. 1위와 3위 간에 불과 1천여표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접전을 벌였다. 어경찬후보는 2002년 3회 지방선거에서도 당선되어 3선도의원이 됐다.
2선거구(단월, 청운, 양동, 지제, 용문, 개군)에서는 선거인수 27,118명 가운데, 18,648명이 투표해 69%의 투표율을 보였다.
2명이 출마, 국민회의 박경재후보가 45%(8,033표)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뒤를 이어 성기정(한나라당)후보가 6,867표(39%), 국민신당의 원웅희후보가 2,923표(16%)를 득표했다.
군의원 총 31명 출마 2.6대1 경쟁률, 지제면 이남영후보 무투표 당선
양서면 최영식후보, 최상호후보 31표차로 따돌리고 근소한 표차로 당선
군의원은 12명을 뽑는데 총 31명이 출마, 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의원 선거에서는 양평읍에서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14,641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9,413명이 투표해 64%의 투표율을 보였다.
정운상후보가 3,902표(42%)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뒤를 이어 신영환후보 3,382표(37%), 김창호후보는 1,914표(21%)를 얻는데 그쳤다.
강상면은 총 선거인수 2,919명 가운데, 2,133명이 투표해 64%의 득표율을 보였다. 모두 4명이 출마했으나 조병훈씨가 중도 사퇴, 3명의 후보가 완주했다.
고기섭후보가 882표(45%)를 득표해 비교적 여유 있게 당선됐으며, 뒤를 이어 홍길천후보 582표(30%),, 유현진후보는 497표(25%)를 얻었다.
강하면은 선거인수 2,291명 가운데 1,694명이 투표해, 74%의 투표율를 보였다. 문필수후보가 544표(33%)를 득표해 당선됐으며, 신현수 27%(436표), 홍용표 331표(20%), 정두호후보는 330표(20%)를 얻었다.
양서면은 5,602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3,846명이 투표해 69%의 투표율을 보였다. 4명이 출마한 가운데 최영식후보가 1,273표(34%)를 얻어, 최상호후보(1,242표. 33%)를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뒤를 이어 이호문후보 766표(21%), 조근상후보는 455(12%) 표를 얻는데 그쳤다.
옥천면은 3,581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2,575명이 투표해, 72%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영호후보가 953표(38%)를 득표해, 김권중후보(812표.32%)와 이형호후보(739표,30%)를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서종면은 총 3,334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2,267명이 투표해, 68%의 투표율을 보였다. 2명이 출마한 가운데 박선배후보가 1,239표(56%)를 얻어 류재관후보(964표.44%)를 누르고 당선됐다.
동부에서는 단월면의 경우 총 2,532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1,810명이 투표해, 71%의 투표율을 보였다. 주상옥후보가 1,044표(59%)를 득표해, 박용직후보(721표.41%)를 제치고 당선됐다.
청운면은 3,155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2,366명이 투표해, 75%의 투표율을 보였다.
박정철후보가 1,555표(68%)를 득표해 길기현후보(741표.32%)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양동면은 총 4,330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2,883명이 투표해, 67%의 투표율을 보였다. 안구희후보가 1,913표(69%)를 득표해 황일성후보(858표.31%)를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지제면은 이남영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되었다.
용문면은 총 8,803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5,874명이 투표해 67%의 투표율을 보였다. 김영구후보가 3,191표(56%)를 득표해, 정광선후보(2,483표,44%)를 여유 있게 눌렀다.
개군면은 3,170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2,437명이 투표해, 77%의 투표율을 보였다.
박장수후보(1,422표, 60%)가 윤광신후보(963명, 40%)를 역시 여유 있게 누르고 당선됐다.
한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5,800,425명의 선거인수 가운데, 2,900,202명이 투표해 49.9%의 투표율을 보였다. 국민회의 임창열후보는 1,549,189표(54.30%)를 득표해 한나라당 손학규후보(1,303,340표, 45.69%)를 제치고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그러나 양평군에서는 손후보가 선거인수 59,486명 가운데, 20,038표(50.82%)를 득표해 19,391표(49.17%)를 득표한 임창열후보를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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